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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만성질환이라는 '조현병'...약 평생 복용해야 하는 건가요?

조현병은 우울증에 이어 2번째로 흔한 정신질환으로 현실 감각 저하와 인지능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청소년이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의 젊은 성인에게서 발병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조현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조현병|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조현병은 어떤 질환인가요?조현병(정신분열증)은 크게 △편집성 △파과형 △긴장형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유형의 조현병은 찾기가 어렵고, 편집성 조현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편집성'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유형의 조현병 환자는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을 비난하며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타인을 믿지 못하는 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병원을 찾지 않거나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사의 처방이나 치료받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성환 진료부장 (인천우리병원)



q. 조현병 증상에 관해서 설명해 주세요.조현병 환자는 현실 감각이 상실되어, 환청과 자신의 망상으로 만들어진 상상 속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지 못하며 타인의 말과 의도를 의심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조현병 환자의 주 연령대가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소년 시기와 20~30대 청년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성환 진료부장 (인천우리병원)



q. 조현병 진단은 어떻게 내리나요?환자에게서 환청 및 환시와 같은 환각 증상과 망상적 사고가 동시에 나타날 때 조현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조증상, 증상이 시작한 나이, 뇌의 기질적인 이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합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이희상 원장 (라엘마음병원)



q. 조현병 약은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조현병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적어도 2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주로 약물 치료를 사용하며,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약물의 종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처방됩니다. 만약, 꾸준한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고, 회복 단계로 넘어갔다고 판단되면 주치의의 판단 아래 약물을 끊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상황에 따라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상헌 원장 (나우향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조현병도 유전되나요?일반인이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대략 1%입니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일 경우 그 확률은 10%로 증가하며, 2차 직계 가족도 일반인보다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에서 수행된 쌍둥이 연구에 따르면, 쌍둥이 중 한쪽이 조현병에 걸렸을 때, 다른 한쪽의 발병 확률이 40~6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조현병이 유전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유일한 발병 원인은 아닙니다. 조현병은 △개인의 신체·생물학적 조건 △성장 환경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장혜련 원장 (분당 내마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성환 진료부장 (인천우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희상 원장 (라헬마음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상헌 원장 (나우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장혜련 원장 (분당 내마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