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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후유증 없이 회복될까? [1분 Q&A]

q. 어머니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계십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됐다고 하는데, 여전히 말투가 어눌하고 두통을 자주 호소하십니다. 지주막하출혈은 후유증이 더 치명적인 질환이라는데 이런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나아질 수 있을까요지주막하출혈 | 출처: 하이닥a. 지주막하출혈은 주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는 뇌출혈로, 발생 즉시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환자의 대략 30% 정도는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주막하출혈이 위험한 이유는 출혈 발생 자체보다도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의한 손상이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두증, 뇌수막염, 뇌부종, 경련, 폐렴 등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러한 합병증이 환자의 예후와 생사 여부까지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다만 다른 뇌출혈 종류와는 달리 뇌세포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히지는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아무런 후유 장애가 없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특별한 신경학적 후유 증상 없이 회복된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완전히 복귀가 가능합니다. 현재 어머님이 호소하는 두통은 정상적인 후유증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눌한 말투 역시 치료를 계속하면 완화될 수 있지만, 언어를 관장하는 뇌의 기능이 손상된 것이라면 쉽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지주막하출혈 이후 나타나는 합병증은 예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좋게 만드는 가장 좋은 대처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정문영 교수(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